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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코사민?콜라겐, 관절염에 도움될까?... 확실한 통증 완화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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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은 일상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출처가 불명확한 속설들이 많다. 특히 글루코사민, 도가니탕, 콜라겐과 같은 특정 성분이 관절염에 좋다는 식의 음식·영양제와 관련 속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속설만 믿고 적절한 치료를 미루게 되면 관절 손상이 악화되어 추후 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실제로 비슷한 연령대에서도 생활 환경이나 운동 습관 등에 따라 관절의 상태는 제각각이다. 관절염과 관련한 다양한 속설들,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또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형외과 전문의 이종현 원장(강남더드림병원) 도움말로 하나씩 짚어본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무릎 관절염이 생긴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덮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면서 근처의 뼈와 근육까지 변형을 일으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진 만큼, 나이가 들면 누구나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해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이종현 원장은 "무릎 관절염에서 나이는 중요한 위험인자지만, 비슷한 연령대에서도 체중, 근력, 관절 정렬, 직업·운동 습관, 과거 외상 여부에 따라 관절 상태는 크게 다르다"며 "상당수 고령자는 영상 검사에서 변화가 보여도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한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나이 탓'이라며 방치하기보다는 적절한 관리와 예방으로 발병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관절에 좋다고 소문난 음식과 영양제들, 진짜일까?
무릎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과 영양 성분들은 한 손으로 꼽기에도 많다. 이종현 원장 도움말로 대표적인 것들 위주로 꼽아봤다.

•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msm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msm은 연골 건강 보조 목적으로 섭취하는 대표적인 영양제다. 섭취 시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의학적 효과는 불분명하다.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에 작은 이득을 보여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경미하고 개인차가 크며 약물이나 운동, 체중 조절 등을 대신할 정도의 '주치료'로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 오메가3
오메가3는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전신 염증이 두드러진 질환에서는 일부 연구에서 관절 부기·압통 감소와 염증·지질 개선 효과가 보고되었다. 하지만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서는 통증·기능 개선 효과가 있지만 경미하고,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다. 따라서 심혈관·대사 질환 위험도와 기존 약제 복용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 '필요한 사람에게 선택적으로 쓰는 보조 수단' 정도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 도가니탕, 콜라겐
콜라겐은 연골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 성분이다. 이에 따라 도가니탕이나 콜라겐 영양제처럼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이 관절 건강에도 좋다는 속설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닳았던 연골이 재생된다거나, 통증이 사라진다는 등의 기대를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는 없다. 그래도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강식으로서 섭취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이처럼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지 대부분의 영양제와 음식들은 관절염 치료에 큰 이득이 없다. 이 원장도 "영양제는 비용과 잠재적 부작용을 고려해 보조적인 선택지로만 사용하고 체중조절과 운동, 약물, 수술 등 근거가 확실한 치료를 우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적절한 치료와 선제적 관리가 핵심… 주변 근육 강화·무릎 부담 줄이기
관절염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는 음식과 영양 보충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종현 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비만은 무릎 관절염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 중 하나로, 체중 감소만으로도 관절 통증과 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될 수 있다. 정상 체중 또는 그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걷기·수영·실내 자전거·가벼운 근력 운동을 하루 30분 전후, 주 3~5회 꾸준히 시행하면 통증 감소와 기능 유지, 진행 지연에 도움이 된다.

• 무릎 과부하 줄이기
장시간 쪼그려 앉기,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 오르내리기, 반복적인 점프·비틀림 동작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업무 특성상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어야 한다면 중간중간 휴식하고, 적절한 신발·깔창·무릎 보호대 활용을 권장한다.

• 근력 강화와 균형 훈련
대퇴사두근·햄스트링·둔근·코어를 강화하고 균형 훈련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관절에 가는 충격을 줄이고 낙상·외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조기 진료
40대 이후 반복되는 무릎 통증·붓기·변형이 느껴진다면 '나이 탓이겠지' 하고 넘기기보다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상태를 정확히 평가받고, 개인별로 맞는 운동법·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향후 인공관절 수술 시기와 삶의 질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자연 경과상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종현 원장은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보행 거리 제한, 계단·쪼그려 앉기 불가능, 야간통 등 일상생활 전반의 기능 저하가 심해진다"며, "이후 통증을 피하기 위해 활동량이 줄면 근육 위축, 체중 증가, 심혈관·대사 질환 악화로 이어져 다시 관절 부담을 키우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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