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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하면 골절.. '노인 낙상' 막는 균형 감각 향상 운동 1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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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의 낙상은 단순 사고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손상으로 분류된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매년 65세 이상 노인의 15.9%가 낙상을 경험하며, 연간 입원 환자만 약 2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그 위험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고관절 골절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쉬운 낙상 예방을 위해 하체의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문제를 겪어온 미국의 임상 물리치료사이자 해부학·생리학 교수 오브리 베일리(aubrey bailey) 박사가 신체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노년기 독립적인 일상을 지켜줄 '낙상 예방 균형 운동 11가지'를 소개했다.

1. 체중 이동 (weight shifting)
균형 감각이 저하된 초기 단계의 노인이 신체 중심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초 훈련이다.
①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평평한 바닥에 선다.
② 발바닥 전체를 지면에 붙인 상태에서, 발뒤꿈치가 살짝 들릴 듯 말 듯 할 때까지 체중을 천천히 앞으로 이동시킨다.
③ 다시 천천히 중앙으로 돌아온다.
④ 이번에는 발가락이 살짝 들릴 때까지 체중을 뒤로 이동시킨 후, 다시 중앙으로 돌아온다.
⑤ 같은 방식으로 몸을 좌우로 최대한 기울이며 중심 이동을 반복한다.

2. 뒤꿈치 들기 (heel raises)
보행 시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 추진력을 제공하는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①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선다. 안전을 위해 식탁이나 튼튼한 의자 등 지지물을 가볍게 잡는다.
②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어 올려 발가락 끝으로 서서 1~2초간 유지한 뒤 천천히 내린다.

베일리 교수는 "뒤꿈치 들기는 종아리 근육을 직접적으로 단련함으로써 일상적인 걷기와 계단 오르기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3. 앞뒤로 발 내딛기 (forward and backward stepping)
이 운동은 정적인 상태에서 동적인 상태로 균형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①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팔은 자연스럽게 내리고 선다.
② 오른쪽 발을 앞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가 다시 제자리(중앙)로 돌아온다.
③ 곧바로 오른쪽 발을 뒤로 한 걸음 내디뎠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④ 왼쪽 발도 동일하게 반복한다. 익숙해지면 한쪽 발로 정해진 횟수를 모두 채운 뒤 발을 바꿔 진행한다.

4. 양발 모아 서기 (standing feet together)
몸을 지탱하는 면적인 '지지 기저면'을 좁혀 균형 감각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운동이다.
① 양팔을 옆으로 곧게 뻗고 선다.
② 양발의 안쪽이 완전히 맞닿을 때까지 모은다.
③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오래 버틴다.

∙ 심화 과정: 이 자세가 1분 이상 가능해지면 팔을 몸통 옆으로 내리고 수행한다. 그다음엔 팔을 가슴 위로 교차시키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눈을 감고 수행하여 난도를 높인다.

5. 걸으며 고개 돌리기 (walking head turns)
시각 정보가 변화하는 환경에서 평형을 유지하는 전정 기관(평형 감각 담당)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① 천천히 앞으로 걷기 시작한다.
② 걷는 동시에 고개를 돌려 오른쪽 어깨너머를 바라본다.
③ 머리를 다시 중앙으로 돌린 뒤, 이번에는 왼쪽 어깨너머를 바라본다.
④ 걷는 동안 이 동작을 리드미컬하게 번갈아 가며 계속한다.

베일리 교수는 "우리의 균형 능력은 시각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동 중에 시선의 방향을 바꾸는 훈련은 평형 감각을 보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6. 옆으로 걷기 (side-stepping)
평소 잘 쓰지 않아 약해지기 쉬운 엉덩이 바깥쪽 근육(다리를 옆으로 벌리는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다.
① 싱크대 조리대나 벽을 마주 보고 서서 손으로 가볍게 짚어 지지한다. 발은 골반 너비로 벌린다.
② 발가락이 계속 정면을 향하도록 유지하며,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작게 한 걸음 내딛는다. 왼발을 오른발 옆으로 가져와 다시 골반 너비로 선다.
③ 원하는 거리만큼 이동한 후, 반대 방향으로 동일하게 반복한다. 익숙해지면 손을 떼고 수행한다.

7. 정면 계단 오르기 (forward step-ups)
낙상 사고가 가장 빈번한 계단 환경에서 적응력을 키워주는 실용적인 운동이다.
∙ 준비: 계단 맨 아래 칸이나 약 15~20cm 높이의 튼튼한 발판 앞에 선다. 안전을 위해 반드시 난간이나 벽을 잡는다.
① 오른발을 계단 위에 올린다.
② 왼발도 계단 위로 올려 두 발을 모은다.
③ 왼발을 먼저 뒤쪽 바닥으로 내린다.
④ 오른발을 바닥으로 내려 시작 자세로 돌아온다. 반복할 때마다 먼저 올라가는 발을 바꿔가며 수행한다.

8. 측면 계단 오르기 (side step-ups)
측면 계단 오르기는 정면 계단 오르기가 안전하게 숙달된 후에 시도해야 하며, 시작 전 발판의 너비가 충분히 넓은지 확인이 필요하다.
① 계단이나 넓은 발판 옆에 선다(오른발이 계단 쪽에 위치). 난간을 잡는다.
② 오른발을 옆으로 움직여 계단 위에 올린다.
③ 왼발을 계단 위로 올려 두 발을 모은다.
④ 왼발을 먼저 옆으로 내려 바닥을 딛는다.
⑤ 오른발을 내려 시작 자세로 돌아온다. 10회 반복 후 방향을 바꿔 실시한다.

9. 일자로 서기 (tandem standing)
좁은 길을 걷거나 장애물을 피할 때 필요한 세밀한 조절 능력을 키워준다.
① 양팔을 어깨 높이로 옆으로 곧게 뻗어 균형을 잡고 선다.
② 오른발을 왼발 바로 앞에 두어, 오른발 뒤꿈치가 왼발 발가락 끝에 닿게 하여 일직선으로 선다.
③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버틴다. 발의 앞뒤를 바꿔 반복한다.
∙ 심화 과정: 익숙해지면 팔을 내리거나 가슴에 교차시키고, 최종적으로 눈을 감고 수행한다.

10. 외발 서기 (single-leg stance)
지지하는 다리에 체중을 모두 실어 근지구력을 향상시킨다.
① 튼튼한 의자나 식탁 앞에 서서 언제든 손으로 잡을 준비를 한다.
②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주의하며, 오른쪽 무릎을 굽혀 뒤꿈치를 엉덩이 쪽으로 들어 올린다.
③ 체중을 완전히 왼쪽 발에 실은 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 최대한 버틴다.
④ 반대쪽 다리도 동일하게 수행한다.

11. 교차 걷기 (braiding / grapevine)
전신 협응력과 고도의 평형 능력이 필요한 마무리 단계의 고난도 운동이다.
①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선다. 균형을 위해 양팔을 옆으로 뻗어도 좋다.
② 오른발을 왼발 앞쪽으로 교차시켜 내딛는다.
③ 뒤에 있는 왼발을 빼내어 왼쪽 옆으로 한 걸음 이동해 다시 두 발을 벌리고 선다.
④ 이번에는 오른발을 왼발 뒤쪽으로 교차시켜 내딛는다.
⑤ 왼발을 다시 왼쪽 옆으로 내딛는다. 이 패턴을 반복하며 옆으로 이동한다.

균형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환경 조성과 안전한 도구 사용이 선행되어야 한다. 노화로 인해 체내 수분과 근육량이 줄어들면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베일리 교수는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에서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11가지 균형 운동법을 소개하며, "때로는 균형 상실의 원인이 특정 약물의 부작용 등 운동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운동으로 균형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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