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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 '이것' 안 써도... "내 몸속 환경호르몬 60% 뚝"
평소 식단에서 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경우, 단 7일 만에도 체내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식생활과 개인용품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인체 내분비계 교란 물질(환경호르몬)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호주의 건강한 성인 211명을 대상으로 관찰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뒤, 이 중 6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7일간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참가자는 플라스틱이 없는 주방용품과 저플라스틱 개인용품을 사용하는 그룹,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플라스틱 접촉을 최소화한 식단을 제공받는 그룹 등으로 나뉘었다. 대조군은 아무런 개입 없이 평소 생활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구진은 실험 전후로 참가자들의 소변을 채취해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 수치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했다.
관찰 코호트 분석 결과, 고도로 가공되거나 플라스틱 및 통조림으로 포장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소변 내 플라스틱 관련 대사산물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일간 식단 중재를 받은 실험군의 경우, 일일 에너지 섭취량을 유지했음에도 소변 내 모노-n-부틸 프탈레이트(37.5%), 모노벤질 프탈레이트(53.5%), 비스페놀 a(59.7%)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플라스틱 접촉을 최소화한 식품을 제공받은 그룹에서 화학물질 감소 효과가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저플라스틱 개인위생용품으로 교체한 그룹에서도 유의미한 감소세가 관찰됐다.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은 인체의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대표적인 화학물질로, 심혈관 질환 및 대사 증후군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들 물질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거나 콜레스테롤 수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플라스틱 노출 환경 속에서도 식품 생산 및 포장 단계의 플라스틱 접촉을 제한하는 것만으로 단기간에 유해 화학물질 체내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아멜리아 j. 해레이(amelia j. harray) 연구원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더라도, 식품과의 접촉을 제한하는 조치만으로 7일 만에 특정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pac) 수치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논문을 통해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low-plastic diet and urinary levels of plastic-associated phthalates and bisphenols: the randomized controlled perth trial: 저플라스틱 식단과 소변 내 플라스틱 관련 프탈레이트 및 비스페놀 수치: 무작위 대조 perth 임상시험)는 2026년 4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