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겪는 두통 중에는 목에서 시작되는 '경추성 두통'이 있습니다. 이는 목뼈(경추)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두통으로, 주로 목과 머리 뒤쪽(후두부), 이마까지 통증이 번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개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목과 어깨에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추성 두통은 단순히 머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목의 긴장과 불편함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추성 두통' 주요 원인과 증상은?
경추성 두통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입니다.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수면 중 잘못된 자세 등이 경추에 부담을 주고, 이로 인해 주변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면서 신경이 눌려 두통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뒷목과 머리 뒤쪽의 뻐근함이나 당기는 느낌, 한쪽 머리에만 나타나는 통증, 눈의 피로감, 어지럼증 등이 있으며, 일반적인 두통약으로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할까?
두통이 일시적이라면 휴식이나 스트레칭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아래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① 고개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질 때
② 어깨나 팔까지 저림 또는 통증이 퍼질 때
③ 두통이 반복되거나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④ 진통제를 먹어도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때

이런 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목 근육의 긴장일 수도 있지만, 방치할 경우 경추 디스크 문제나 신경 압박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 치료만으로 완치 어려워, 전문가의 도움 받아야
경추성 두통은 약물치료만으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도수치료입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직접 굳은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고, 잘못된 자세로 틀어진 경추를 교정해주는 치료로,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고 경추의 정렬을 회복해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재발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상 속 불편한 두통을 줄이고 건강한 움직임을 되찾고 싶다면 도수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