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거북목증후군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고개가 앞으로 빠지면서 목뼈의 정렬이 무너지면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어깨 결림, 두통,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자세 문제로 여기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면 생활 전반에 지장을 주는 만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거북목증후군, 어떤 신호로 시작될까?
거북목증후군은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목뼈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이 사라질 때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목뼈 곡선은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키지만, 거북목이 되면 하중이 그대로 목과 어깨에 전달돼 근육 긴장이 지속됩니다.

이로 인해 목과 어깨는 점점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지며, △어깨 결림 △뒷머리 두통 △팔 저림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목 디스크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며,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통증을 줄이는 비수술 치료 방법
거북목증후군은 비교적 초기 단계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해 뻣뻣함을 줄여줍니다. 온열 치료, 전기 자극 등을 통해 통증 완화와 회복을 돕습니다.
∙ 주사치료: 목과 어깨 주변의 긴장된 근육이나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불편감을 완화하는 치료입니다. 근육 긴장을 줄이고 신경 자극을 진정시켜 통증을 줄이며, 다른 치료와 병행하면 효과가 높습니다.
∙ 도수치료: 숙련된 치료사가 직접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고 잘못된 정렬을 바로잡는 치료입니다. 앞으로 당겨진 목뼈 위치를 교정해 올바른 자세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 체외충격파 치료: 만성적으로 뭉친 근육과 인대를 자극해 회복을 촉진하는 방식입니다. 조직 재생을 돕고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완화하며, 반복된 긴장으로 생긴 만성 통증에도 활용됩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목 건강 관리법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작은 실천이 큰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스마트폰은 고개를 숙이지 않고 눈높이로 들어 올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말고 중간중간 목을 움직이거나 가볍게 스트레칭해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목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과 전문 치료가 함께 이루어질 때 거북목증후군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목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