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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무월경, 그냥 둬도 될까? [1분 Q&A]
q. 저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예전부터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았는데, 중·고등학교 때도 보통 3~6개월에 한 번 정도만 했습니다. 대학 들어와서 생활 패턴이 좋아지고 체중이 조금 늘었을 때는 잠시 주기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지금은 또 5개월째 생리를 하지 않고 있어 걱정이 됩니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더 신경이 쓰입니다. 혹시 임신이나 난임 문제로 이어질까 불안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호르몬 문제, 난소나 자궁 이상, 스트레스, 체중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병원에 가야 한다는 건 알지만, 우선 생활에서 제가 조심해야 할 점이나 관리 방법이 있을지, 또 이렇게 생리가 오래 없으면 나중에 임신이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심상인(한사랑산부인과의원)입니다.
무월경이 지속되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교정해야 합니다. 젊은 여성에서는 임신,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 이상, 배란 장애, 자궁이나 난소의 혹, 자궁내막의 염증이나 유착, 피로·스트레스, 체중 변화 등이 흔한 원인이고, 중장년층에서는 호르몬 분비 장애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젊은 여성분들 중에는 "나중에 임신할 때 병원에 가겠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월경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호르몬 이상이나 자궁·난소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무월경 진단은 초음파와 호르몬 검사가 기본이며, 필요시 체중·혈당·간 기능·모발 영양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체중 감소와 스트레스는 배란 장애를 일으켜 무월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골밀도 저하와 조기폐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체중을 회복하면 약 80%는 배란이 돌아오지만, 20%는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유즙분비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도 생리가 멈출 수 있습니다. 이는 뇌하수체의 물혹이나 종양, 약물 복용, 갑상선 기능 이상 등으로 발생하며,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가 가능합니다. 황체호르몬 분비 이상에서는 주사로 생리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보통 3~4일, 늦어도 1주~10일 안에 생리가 시작되며, 반응이 없으면 임신, 호르몬 결핍, 자궁내막·경관 폐쇄나 유착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피임약은 단순한 피임 목적 외에도 호르몬 균형 조절, 생리 주기·통증·출혈 조절, 자궁·난소 질환 예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과거 부작용은 고용량 제제 때문이었으며, 최근 저용량 제제는 안전합니다. 3~4년 정도의 단기 복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피임약의 장점으로는 생리과다·생리통·불규칙 주기 개선, 부정기 출혈 치료, 난소 물혹·자궁근종 발생 감소, 난소암·자궁내막암·직장암 예방, 양성 유방질환·자궁 외 임신·골반염 감소 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무월경은 단순히 지나칠 일이 아닙니다. 반드시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