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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아파도 움직여야 회복"...전문의 추천 스트레칭 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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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극심한 어깨 통증을 동반해 환자들의 신체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는 질환이다. 그러나 아프다고 어깨 사용을 극단적으로 줄일 경우, 오히려 관절낭의 유착이 심화되어 어깨가 더욱 굳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준겸 원장(삼성리더스정형외과의원)은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관절을 꾸준히 움직여주는 것이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후유증을 막는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오십견의 의학적 특성을 살펴보고,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구체적인 스트레칭 방법 및 예방 습관을 알아본다.

오십견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오십견은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합니다. 어깨를 감싸는 관절낭이라는 주머니 형태의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게 되는 건데요. 그러면서 주변 조직과 유착이 일어나 어깨가 서서히 굳어가는 질환입니다. 환자분들은 보통 "어깨가 아프면서 점점 굳어간다"고 표현하세요. 심한 경우엔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주로 어떤 분들에게 잘 발생하나요?
40~60대 중년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당뇨가 있는 분들도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그 외에도 어깨를 오랫동안 쓰지 않거나, 반대로 너무 과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어요. 최근엔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자세가 나빠진 2030세대에서도 나타나고 있어서 나이와 무관하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십견은 그냥 두면 낫는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가요?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짧으면 수개월, 길면 1~2년 이상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특히 회전근개 손상 같은 다른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엔 끝까지 제대로 회복이 안 되기도 합니다. 단순히 기다리기보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집에서 운동 치료를 병행하는 게 훨씬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단계를 거쳐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오십견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1단계는 통증기로, 어깨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밤에 자다가 깨거나 옆으로 돌아누울 때 아프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뻗는 동작이 불편해서 머리 감기, 옷 입기 같은 일상 동작도 힘들어집니다. 아직 완전히 굳은 건 아니라 어느 정도 움직임은 가능합니다. 2단계 동결기입니다. 영어로 '프로즌 숄더(frozen shoulder)'라고도 하는 단계로, 어깨가 본격적으로 굳어가는 시기입니다. 팔을 일정 각도 이상 올리기 어렵고, 뒷짐 지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3단계 해빙기는 얼어붙었던 어깨가 서서히 녹아내리는 단계입니다. 움직임도 돌아오고 통증도 가라앉지만, 이 과정이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세요.

오십견 초기 단계에서는 어떤 치료 방법이 적용되나요?
오십견은 대부분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병원에서 약물 치료와 주사 치료로 통증을 줄이고, 물리치료나 온찜질로 굳어진 관절낭을 이완시켜 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꾸준한 운동 치료입니다.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자주, 많이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회복의 핵심입니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까요?
6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를 받았는데도 전혀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면 수술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관절 내시경을 통해 유착된 관절낭을 풀어주는 최소 침습적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인 치료 과정을 거쳤을 때, 온전한 회복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가 가장 많습니다. 다만 환자마다 차이가 있어서, 회복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건 스트레칭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먼저 좋아지고 나서 굳어 있는 어깨를 풀어주는 과정이 뒤따르기 때문에, 통증이 줄었다고 방심하지 말고 계속 관절을 움직여줘야 합니다.

어깨 회복을 위해 일상에서 꼭 피해야 할 습관이 있다면요?
아프다고 어깨를 아예 안 쓰는 것이 가장 잘못된 습관입니다. 어깨 관절은 조금만 움직이지 않아도 빠르게 굳어버리는 특성이 있거든요. 통증이 심하더라도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자주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스트레칭 자체가 힘들다면, 병원에서 통증 조절과 물리치료·도수치료를 받으면서 관절막을 이완시키는 도움을 받으세요.

굳어진 어깨 관절을 풀어주고 회복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인 동작이 있을까요?
세 가지 스트레칭을 추천합니다. 첫째, 어깨·가슴 펴기입니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깨와 가슴을 쭉 펴주는 동작을 자주 해주세요. 둘째, 팔 들어 올리기입니다. 혼자 들기 힘들다면 벽에 손을 짚고 천천히 올리거나, 책상 위에 팔을 뻗어 귀 옆까지 올려주는 동작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뒤로 뻗기와 가로 당기기입니다. 반대쪽 손이나 수건·막대기를 이용해 뒤로 뻗는 동작을 도와주고, 반대쪽 어깨 방향으로 팔을 가로질러 쭉 당겨주는 동작도 함께해 주세요.

치료 후 회복이 된 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나요?
같은 쪽 어깨에 다시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한쪽 어깨에 생겼던 분들 중 10~20%는 반대쪽 어깨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도 치료법과 같습니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있지 않고, 틈틈이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뻗는 스트레칭을 평소에 꾸준히 해두는 것이 재발과 반대쪽 어깨 오십견 발병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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