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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연고'와 '크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용 부위?흡수력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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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파는 바르는 외용제는 같은 성분이라도 어떤 건 '연고', 또 다른 건 '크림'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둘은 어떻게 다를까?

연고와 크림의 차이점과 외용제를 고를 때 어떤 점들을 확인하면 좋을지 현고은 약사(샘물약국)에게 상세히 물었다.

의약품 연고와 크림, 차이점은?
연고와 크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오일과 물의 비율이다. 이 비율에 따라 제형의 질감과 피부에 흡수되는 방식이 달라지고, 적합한 사용 부위가 결정된다.

∙ 연고(ointment): 연고는 오일이 약 80%, 물이 약 20%로 이루어진 유성 기반 제형이다. 기름 성분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끈적이고 무거우며, 피부에 바르면 번들거리는 막을 형성한다.
∙ 크림(cream): 크림은 오일과 물이 거의 1:1 비율로 섞여 있는 제형이다. 연고보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피부에 잘 스며들어 끈적임이 적다.

이러한 비율 차이로 각각의 제형이 피부에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연고는 피부 표면에 두꺼운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는 밀폐 작용이 뛰어나다. 반면, 크림은 보습 효과는 있지만 연고만큼 밀폐성이 강하지 않다.

미 의학박사 메건 넌(megan nunn)은 건강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에서 연고와 크림의 흡수력 차이를 설명하며 "과거에는 연고가 피부 속으로 가장 잘 흡수된다고 여겨져 왔지만, 효과의 측면에서는 연고와 크림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고 사용 추천 부위와 증상
연고는 밀폐막을 형성해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약물의 침투 효과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강력한 보습과 보호가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한 습진이나 건조성 피부염처럼 극심하게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 그리고 발바닥이나 팔꿈치처럼 피부가 두꺼워진 부위에 바르면 효과적이다. 현고은 약사는 "연고는 상처 관리에도 유용해, 경미한 상처에 항염 효과가 있는 상처 연고를 바르면 손상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해 빠른 치유를 돕는다. 또한 결막염 등 안질환에 사용하는 안연고의 경우 점안액보다 약물이 눈에 더 오래 접촉해 지속 효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림은 연고보다 보존제나 향료를 더 많이 함유한 경우가 많아 발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접촉성 피부염에는 방부제가 적게 들어간 연고가 더 적합할 수 있다. 다만, 연고는 끈적이고 무거운 편이라 옷이나 침구에 묻어 얼룩이 생길 수 있으며, 사타구니나 겨드랑이같이 주름이 많아 습할 수 있는 부위에는 세균 증식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크림 사용 추천 부위와 증상
크림은 연고에 비해 넓은 부위에 가볍게 바르기 쉽고, 흡수가 빠른 편이다. 건선처럼 진물이 나거나 짓무른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고, 염증이 있는 부위,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기 좋다. 얼굴이나 손처럼 일상적으로 자주 바르는 부위에 사용하기 편하며, 연고와 달리 흡수가 잘 되고 끈적임이 덜해 피부 주름이 많은 부위에 사용할 때 적합하다. 치질, 무좀 치료용 항진균 크림, 질염 치료제 등 국소 부위의 다양한 증상에 크림이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크림은 연고만큼 밀폐성이 강하지 않아 건조한 부위에 생긴 피부 질환이나 상처를 오랜 시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는 연고가 더 효과적이다. 또한 연고보다 물 함량이 많아 보존제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젤, 밤, 세럼 등 기타 제형별 차이는?
약국에서 주로 찾는 외용제는 연고와 크림이 대표적이지만 로션이나 젤, 밤 등 다양한 제형이 있다.

∙ 로션(lotion): 오일 함량이 적고 물 함량이 높아 묽고 가볍다. 넓은 부위에 바르기 쉽고 흡수가 빨라 두피나 털이 많은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다. 흡수가 빠르지만 보습력은 연고나 크림보다 약하다.
∙ 밤(balm): 오일이나 왁스 함량이 높아 연고보다 더 단단하고 밀폐력이 강하다. 수분을 집중적으로 가두는 효과가 있어 갈라진 입술이나 건조한 부위에 사용된다.
∙ 젤(gel): 고체 구조 안에 액체가 들어 있는 반 고체 상태로 글리세롤과 같은 젤화제가 함유돼 뻣뻣한 느낌을 준다. 오일이 거의 없고 주로 물과 알코올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에 닿으면 시원하고 빠르게 흡수돼 여드름 치료제나 수딩젤처럼 산뜻한 사용감이 필요한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 세럼(serum): 특정 유효 성분을 고농축하여 만든 액체 제형이다. 피부 깊숙이 침투해 미백, 주름 개선 등 특정 피부 고민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제품으로 자주 사용된다.

현고은 약사는 "연고와 크림의 성분이 비슷해도 증상이나 사용 부위에 따라 제형의 차이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처방 없이 구매하는 일반의약품 외용제를 선택할 때는 약국에서 피부 상태와 사용 부위의 특성을 약사에게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하며, "특정 약물이나 성분에 알레르기, 과민반응, 부작용 경험 사례가 있는 경우에도 약사와 상담 후 안전한 제품을 추천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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